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3연승 마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KT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대 2로 팽팽하던 6회 말, KT는 김상수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습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를 쳤지만, 김상수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아냅니다.
KT는 막강한 불펜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위즈 감독
- "시즌 초반 제일 밑에서부터 올라와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으니까…."
선취점은 NC가 뽑았습니다.
3회 초 KT 유격수 김상수의 잇따른 실책 덕에 먼저 한 점을 뽑았고, 5회 초 손아섭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습니다.
하지만 NC 선발 신민혁에게 꽁꽁 묶였던 KT 타자들은 5회 말 흐름을 바꿨습니다.
장성우가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김민혁은 싹쓸이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혁 / KT위즈 외야수
- "워낙 저희 팀 분위기가 좋아서 제가 못 쳐도 뒤에 타자들이 해결해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격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2연패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1996년 현대, 2009년 SK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KT는 오늘(6일) 하루를 쉬고 내일(7일)부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