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새벽 유럽의 복병 웨일스와의 A매치를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로 모였습니다.
네 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해 위기에 빠진 클린스만호를 구할 영웅은 누가 될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결전지 카디프에 25명의 선수가 모두 모인 첫 훈련에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습니다.
아직 무승의 고리를 끊지 못해 부담될 법도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하며 첫 승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파이팅!"
첫 승의 열쇠를 쥔 건 역시 에이스 손흥민인데, 관건은 어디서 뛰느냐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오현규는 최근에야 부상을 떨쳐냈고, 황의조는 한 달 정도 경기를 못 뛰는 등 공격진에 물음표가 뜬 상황입니다.
때문에 대표팀에서 주로 왼쪽이나 최전방 아래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이 '원톱'으로 자리를 옮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원톱으로 나서 해트트릭까지 한 만큼 웨일스전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손톱'의 장점은 득점력 말고도 또 있습니다.
원톱으로 뛰면서도 주변 동료들을 잘 살리는 능력도 있는 만큼 최근 활약이 좋은 황희찬과 홍현석에게도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경기력에 재택 논란까지 위기에 빠진 클린스만호에게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토트넘을 2위까지 끌어올린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