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이후 복귀한 류현진이 완벽한 볼 배합으로 건재함을 보여주며 3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손흥민도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4번이나 연결하며 주장으로서 첫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류현진이 볼넷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면도날 제구력으로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습니다.
1회 초 시속 141km 직구가 타자에게 읽혀 홈런이 나오자 쓴 입맛을 다셨지만,
이내 삼진과 플라이 아웃으로 후속 타자들을 처리했습니다.
영리한 강약 투구를 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백미는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최저 시속 104km의 커브였습니다.
복귀 후 다섯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이처럼 빅리그에서 가장 느리고 아름다운 커브를 선보이며 개인 3연승을 달렸습니다.
던진 공 70개 중 49개가 스트라이크였는데, 슈나이더 감독은 "기술력이 뛰어난 베테랑 투수"라고 극찬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찬 프리미어리거 손흥민도 측면과 최전방을 누비며 팀의 시즌 첫 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데뷔골을 터뜨린 매디슨을 얼싸안고 함께 다트를 던지는 듯한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
후반 18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우도기의 침투를 도왔고 골로 연결되자 포효합니다.
▶ 인터뷰 : 엔지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홋스퍼 감독
- "다른 경로에서도 골이 나올 수 있다면 우리는 멈추기 더 어려운 팀이 됩니다. 우리는 그런 팀이 되고 싶습니다."
득점 기회를 만드는 키패스를 네 번이나 만든 손흥민은 오는 30일 리그컵 대회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규민,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