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의 사전 조율을 위해 경상북도 경주를 찾은 각국의 고위 공무원들이 한국의 문화에 푹 빠졌습니다.
한복을입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에서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슬아슬 짜릿한 줄타기 묘기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딱지치기.
어설픈 동작으로 힘껏 딱지를 내려쳐 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벤자민 / 가나
- "한국 전통 게임을 경험했는데, 딱지로 다른 딱지를 맞춰서 뒤집어야 하는데 (재미있어요.)"
한복을 입고, 한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자신의 이름과 나라를 만들어 봅니다.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의제를 다루는 고위관리회의.
21개국 대표단 2천여 명이 참가해 K-문화를 체험했는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케바우 / 파푸아뉴기니
- "재미있는 문화인 것 같아요. 색감도 매우 다채롭습니다. 이런 것은 본 적이 없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서 이 문화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예행연습에서 합격점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각국에서 오신 분들이 생각보다는 준비가 잘 되어 있다, 호평을 하고 있고 부족한 점 이런 것들을 철저히 찾아서 정상회의 때는 모두가 성공적인 회의였다는 말이 나오도록…."
경상북도는 고위관리회의에서 쌓은 경험이 APEC 정상회의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