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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3일) 서울 중앙대학교 정문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갈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교인 중앙대학교로 번졌습니다.
오늘(3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정문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와 반대 시국선언이 30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섞인 두 집회는 각각 20∼30여 명 규모였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와 유튜버 100여 명이 학교로 모여들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 중 반대 측이 “빨갱이는 북한으로”, “개XX들”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신경전은 격화했습니다. 이들은 시국선언 뒤에도 머무르며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등의 피켓을 들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맞선 탄핵 반대 집회 측은 “반국가세력을 즉각 체포하라”, “계엄은 정당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수했습니다. 중앙대 96학번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 유승수 변호사도 참석해 발언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가 상대편 측으로 뛰어들며 여러
개학을 앞두고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하고 있어 대학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집회 주최 측에 인원과 장소, 음향기기 사용 여부 등을 적은 사전 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