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아침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참외 소식입니다.
참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상북도 성주에서 첫 출하가 시작됐다는데, 올해는 매출 7천억 원이 목표라고 합니다.
설 대목을 겨냥해 나온 한겨울 참외 구경 함께하시죠.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파가 덮친 경북 성주군의 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달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연둣빛 덩굴 사이로 황금빛 참외가 탐스럽게 익은 겁니다.
자식처럼 참외를 키운 농부의 손길에 바구니는 금세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배선호 / 참외 농부
- "'저게 내 참외다, 내가 작업을 해서 내가 키워서 나가는 참외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너무 흐뭇합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성주에서 올해 첫 참외가 출하됐습니다.
당도를 재보니 무려 17.7브릭스, '달다'라고 느끼는 당도 기준을 훨씬 웃돕니다.
성주군의 지난해 참외 생산량은 18만 톤,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7천억 원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병환 / 경북 성주군수
- "7천억과 8천억 시대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농장화와 또 유통 혁신 수출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 성주 참외가 세계적인 명물로…."
성주군은 참외에 붙이던 스티커를 없애 연간 110억 원의 인건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