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가 조만간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많은 지지자가 다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최희지 기자, 일각에서는 공조수사본부가 조만간 2차 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지금 관저 앞 분위기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체포영장이 재발부됐다는 소식에 한남동 관저 앞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어제(7일) 체포영장이 재발부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다시 관저 앞으로 모여 야간 집회를 벌였는데요.
오늘(8일)도 이른 시각이지만, 많은 지지자가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새벽 6시까지의 집결을 공지하고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빠르게 결집하는 건 물론 찬성 측 집회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어서 집회 열기는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찬반 양측이 자칫 충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질문2 】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공관 촌 입구 경호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관저 주변 경계는 더 삼엄해졌었는데요.
여기선 보이진 않지만, 지금 현재 관저 앞은 철문을 사이에 두고 대형버스가 앞뒤로 꽉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관 촌 앞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도 경호처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신분을 확인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체포영장 만료로 경호 인력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지만, 경호 인력도 재정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저 주변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것은 물론 경호처가 여전히 영장 집행에 비협조적인 만큼 공수처는 2차 집행에 나서기에 앞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 드렸습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이성민 기자
영상편집: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