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도 인구가 제일 작은 자치단체인 의령군에 귀농·귀촌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400가구가 전입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로 귀농 5년 차인 35살 박성재 씨.
회사원이었던 박 씨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가족들과 함께 의령으로 귀농했습니다.
소 70여 마리를 키우고, 벼농사까지 지으면서 부농의 꿈을 실현했습니다.
박 씨는 의령군의 지원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경남 의령 정곡면
- "선도 농가에서 일을 배우면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요. 집이 없으면 생활권을 만들어 주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귀농 지원 사업은 많이 있습니다."
의령군은 농기계 구입과 하우스 설치, 저장·가공 시설을 만들 때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데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입니다.
또 멘토-멘티 제도를 정착시켜 1:1 농사법을 가르쳐 주는데, 이 또한 귀농 귀촌의 조기 정착에 큰 기여를 한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지원 덕분에 지난해 410가구가 전입하면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 중 20~40대인 청년이 44%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 "농산물을 생산만 하면 판로 개척부터 유통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주식회사 의령군의 역할을 선보이겠습니다."
의령군은 앞으로 청년 중고차 구입 지원과 반값 임대주택 등의 사업을 펼쳐 귀농·귀촌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