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가보셨나요?
멀기도 멀지만, KTX보다 비싼 뱃삯이 큰 부담인데요.
올해부터 인천시민들은 시내버스 요금으로 백령도를 갈 수 있게 됐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로 나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인천여객터미널입니다.
백령도까지 운임은 편도 7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KTX보다 비싼 뱃삯이 적잖은 부담이지만, 인천시민들은 걱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매표 직원
- "인천시민은 25년도부터 편도 1,500원이거든요. 그렇게 끊어 드릴게요."
지난 2일부터 인천시가 1,500원만 내면 인천 앞바다 25개 섬으로 갈 수 있는 요금 지원제를 새로 시행했습니다.
인천시민은 그전에도 요금의 80%를 지원받았는데 지원을 늘려 아예 시내버스 수준으로 요금을 더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시장
- "지역경제의 더 큰 발전을 생각할 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아주 큰 효과를 거두게 되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천에 살지 않는 승객도 요금을 크게 할인받습니다.
그전엔 서해 5도와 덕적, 자월도로 가서 1박 이상 머물면 정상 요금의 절반을 냈는데 이젠 30%만 내도 됩니다.
▶ 인터뷰 : 이서현 / 경기 구리시
- "아들이 해병대에 있어서 직업 군인이라 보러 가는 거예요. 할인이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뱃삯을 대중교통 수준으로 낮춘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