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늘(7일) 경기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선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는데, 내일과 모레는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남부 서해안에는 최대 40cm에 달하는 폭설도 예고돼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 기자 】
서해에서 밀려온 눈구름대가 남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정신없이 흩날리는 눈발로 인해 논밭은 원래 모습을 잃었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언 눈이 잘 녹지 않아 결빙 구간이 생겼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북과 전남 서해안에는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적게는 10cm, 많게는 40cm에 이르는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설 예보로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남부와 달리, 중부 지방은 혹독한 추위로 움츠러들었습니다.
외출 나온 시민들은 대낮에도 칼바람의 위세에 눌려 온몸을 두터운 외투로 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예빈, 안예서
- "마음 같아서는 집에만 있고 싶은데, 출근을 해야 해서 옷을 더 껴입고 나올 생각입니다."
설악산은 수은주가 영하 18.7도까지 찍으며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한파특보가 내려진 강원 철원군과 경기 파주시 등도 영하 10도 아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한범수 / 기자
- "서울도 하루 만에 기온이 8도나 떨어졌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앞으로 이틀 동안 더 무서운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오는 9일에는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20도를 보이겠습니다."
▶ 인터뷰 :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8일 낮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내려가…."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는 물론 동파 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안지훈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