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경기도 수원특례시가 10만 원을 충전하면 12만 원을 쓸 수 있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반나절 만에 준비한 예산이 모두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었는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전통시장입니다.
장을 보러 온 시민이 물건을 사고 수원 지역화폐, 수원페이를 건넵니다.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충전 금액의 6~7%를 더 주는데,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에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경기 수원시 권선구
- "지원해주는 것도 큰 혜택이 되는 것 같고요. 우리 수원을 살리는 일도 되는 것 같아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수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기존 6~7% 수준이던 수원페이 인센티브는 올해부터 10%로 확대했습니다.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10월에는 20%를 더 주기로 했습니다."
최대 50만 원을 충전하면 10만 원을 더 얹어 60만 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얹어주는 방식입니다.
혜택이 크다 보니 수원페이 충전을 위한 시민들의 접속이 폭주했고, 반나절 만에 준비한 예산이 소진됐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순 / 경기 수원특례시 지역경제정책팀장
- "충전한 금액과 인센티브를 모두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게 되잖아요. 그럼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원시는 오는 10월 다시 한번 20%의 인센티브 지급을 앞둔 만큼 추가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재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