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주말,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았는데요.
서해안과 호남지역에는 어젯밤부터 큰 눈이 내렸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변산반도가 새하얀 눈꽃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 만들어 낸 장관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쉼없이 쏟아지는 눈발에 사찰도 흰눈으로 뒤덮이고, 자동차도 흰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서둘러 눈을 치우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어젯밤부터 시작된 눈은 이곳 충청과 호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졌습니다."
전북 순창과 정읍 등에는 최고 24cm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서운 강추위가 계속됐습니다.
서울도 찬바람이 계속되며 한낮 체감온도가 영하 5도 선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박시현 / 서울 동대문구
- "오늘 날씨 너무 추워요. 별생각 없이 코트입고 나왔는데 패딩입을 걸 그랬어요."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최정희 / 기상청 기상사무관
- "29일인 일요일부터는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평년보다 1도에서 3도가량 높은 기온이 예상됩니다. "
새해 첫날에도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