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겨울철은 피부까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과 갈라짐이 심해지죠.
보습도 중요하지만, 각질을 제거하거나 때를 미는 행동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 70대 남성은 최근 몸에 가려움증이 커진 탓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성 피부염이 생긴 겁니다.
▶ 인터뷰 : 건조성 피부염 환자
- "발목 위, 정강이 있는 데가 근질근질해요. 허리 있는 데 하고 팔 있는 데가 근질근질…. 요즘 겨울철에 그래요."
피부 수분 증발량 측정기를 통해 피부의 건조도를 측정해보니 정상범위보다 높아 건조한 상태로 나왔습니다.
건조성 피부염은 주로 팔과 종아리, 허벅지, 허리부위 등에 생기는데 가렵고 따끔거리는 하얀 겨 모양의 각질과 균열, 홍반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를 긁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고 뜨거운 물로 샤워나 목욕하는 것도 자제해야합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 "목욕탕에서 자주 때밀이를 하시는 분들은 습관화돼 자주 때를 밀게 되시는데, 이것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증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 건성 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피부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습제는 샤워하고 나서 3분 이내에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집이나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