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에 가고 싶지만 비싼 비용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울 한 구청의 공공산후조리원은 내년부터 2주 25만 원에도 이용할 수 있게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고 합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잠든 아기 위로 소형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산모는 편히 쉬며 휴대전화로 아이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넓은 산모 방 침대와 벽걸이TV 같은 인테리어는 여느 고급 산후조리원 못지않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산모방 12개와 신생아실 2개를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이은비 / 30대 산모
- "선생님들이 신생아를 다뤄주시는 부분에 있어서 전문적이라고 많이 느꼈었고, 식사도 첫째때는 물렸었거든요 여기는 메뉴를 다양하게 해주시고…."
비용은 2주 250만 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서대문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은 2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할인율을 90%까지 확대해 추첨에 따라 25만 원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차은하 / '품애가득' 산후조리원장
- "산모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서대문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
파격 할인에 7대 1의 높은 입소 경쟁률을 기록하자 서대문구는 공공산후조리원을 하나 더 조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