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윤 대통령, 25일 소환 통보 묵묵부답 이유는?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상황, 선한빛 법조팀장에게 좀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까지도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공수처 출석여부에 대한 답이 없다고 하면 불응할 가능성이 더 커진게 아닐까요?

【 기자 】
윤 대통령의 변호를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에게 저희가 오늘 또 확인을 해봤는데요.

통화가 안되서 문자로 물었는데, 출석 여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회신이 왔습니다.

공수처 역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 측에서 25일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다면, 이제 사흘밖에 남지않았기때문에 늦어도 오늘 내일 중으로는 조사에 응한다는 답변이 있을텐데요.

기자들에게도 공수처에도 묵묵부답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25일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은 좀더 커지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 질문2 】
공수처는 체포영장도 검토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불응하면 체포 시도를 할까요?

【 기자 】
만약 공수처가 수사를 서두른다고 하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아직 변호인단을 꾸리는 과정에 있고 주거가 일정한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한 번 정도 더 소환통보를 하지 않겠나 하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공수처 관계자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는데요.

25일에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 구인할 수 있느냐는질문에 "아주 아주 먼 얘기"라면서 "25일 불출석이 현실화 되면 그때 검토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매우 신중한 답변이죠.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에 나와서 곧바로 강제구인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었는데요.

공수처가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인지, 그때와는 좀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입니다.

【 질문3 】
공수처가 속도 조절을 할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공수처 입장에선 이제 '속도'보다는 '방향', 그러니깐 수사를 문제없이 잘 처리하는게 중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검찰이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하면서 중복수사 논란이 정리가 됐죠.

공수처 입장에선 일단 수사는 가져왔기때문에, 이젠 이 수사를 제대로 문제되지 않게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게 된 겁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발견될 경우, 위법수사라고 하면서 일일이 다 문제제기를 할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 측에 뭔가 빌미를 제공하는 일을 만들면 안되기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단계 하나하나를 넘어갈 때마다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4 】
윤 대통령 소환 조사는 이정도 정리하고, 내란죄 수사는 어디까지 와있나도 짚어보죠.

【 기자 】
사실상 윤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물들이 구속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핵심 인물들 구속 현황을 표로 정리해봤는데요.

지난 11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속이 첫 스타트였죠.

그다음은 경찰 1, 2인자였습니다.

조지호, 김봉식 청장이 13일 같은 날 구속됐고,

14일에 여인형 방첩사령관, 16일에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그리고 17일에는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총장이 구속됐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한 비선라인 도 잇따라 구속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논의를 했던 문상호 사령관, 김용군 전 국방수사본부장도 구속됐습니다.

핵심인물들이 거의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과연 이들에게 지시를 한 최정점에 있는 인물이 누구였냐에 대한 조사만 남은 상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