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상당한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는데요.
내일부터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동욱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서울 광화문광장은 낮부터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금은 일부 참가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소식은 4만 명이 모였던 이곳 광장 일대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가결 직후에는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마저 흐르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정말 가결이 됐느냐", "사실이냐"를 서로에게 되물으며 언론 보도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참석자들 반응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여세지 / 울산 북구
-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건 헌법재판소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이 나서서 헌법재판소에서 변론을 하겠다고 했으니…."
▶ 인터뷰 : 조수형 / 서울 관악구
- "윤석열 정부가 이제 시작한 지 반이 접어드는 시점에서 탄핵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돼서 굉장히 유감스럽고 착잡합니다."
보수진영의 충격은 곧 분노로 바뀌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탄핵안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이 누구냐며 거센 항의에 나섰던 것인데요.
한동훈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당장 내일부터 탄핵안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보수진영의 결집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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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김영진·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