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에서 사고 31일 만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 이송되는 침몰 금성호 실종자 추정 시신 / 사진=연합뉴스 |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9일) 오후 2시 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해저 90m에 가라앉은 금성호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심해잠수사는 135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해 바지선에 연결된 잠수사 이송장치로 수심 24m까지 옮긴 뒤 해경 대원에게 인계했고, 해경은 발견 30여분 만인 오후 3시 17분쯤 인양을 완료했습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은 제주해경서 경비함정을 통해 이날 오후 5시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2명의 시신이 지난달 발견됐고, 이어 이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감식반 등을 동원해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