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돈으로 동료의원에 패딩점퍼 선물' 김창호 의령군의원 기소

지인에게 총 500만 원 상당 패딩 점퍼 구입 비용 대게 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비용 댄 지인·점퍼 구입 의회 직원도 기소

↑ 경남 의령군의회/사진=연합뉴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동료 의원과 군의회 직원들에게 패딩점퍼를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창호 경남 의령군의원과 지인 A씨, 군의회 직원 B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지인 A씨에게 부탁해 A씨가 의령군의회에 총 500만원 상당의 패딩점퍼 25벌을 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패딩점퍼는 동료의원 10명과 군의회 사무국 직원 15명이 나눠 가졌습니다.

당시 김 의원은 "오랜 지인인 A씨와 대화하던 중 의원과 사무국 직원 단체복 필요성 이야기가 나왔다"며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킨 건 제 부덕의 소치"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 부탁으로 패딩점퍼 구입 비용을 댄 A씨와 김 의원 지시를 받고 A씨에게서 돈을 받아 패딩점퍼를 구입한 군의회 사무국 직원 B씨도 각각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