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것을 두고 연예계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 사진 = MBN, MK스포츠 |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계엄 선포 직후인 어제(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허지웅은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글을 작성한 시간과 내용을 미루어 보면 정황상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한 이력이 화제가 됐던 배우 김기천도 같은 날 SNS에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 허지웅, 김나영, 김기천 SNS 글, / 사진 =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캡처 |
배우 김지우는 오늘(4일) 자신의 SNS에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라며 "이게 무슨"이라며 뉴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로 공연을 취소했다 번복한 가수 이승환은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환 SNS 글. /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
또, 방송인 김나영도 SNS에 도심 풍경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이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방송인 김수용은 겨울 눈밭 사진을 올리고 "12월 12일 서울의 겨울. 독방은 추울 텐데"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12.12 군사 반란을 염두하고 쓴 글로 해석됩니다.
↑ 김수용 SNS 글. /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10시 30분쯤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