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에서 8호선까지, 서울 지하철 운행을 책임지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이 오는 6일로 예고돼 있습니다.
앞으로 총파업에 합류할 노조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조원의 16%가 소속된 제2노조가 어제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개표 결과가 나오면 노조원의 60%가 가입된 제1노조, 12%가 가입된 제3노조 격인 올바른노조와 함께 오는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시영 / 올바른노조 위원장 (지난달 29일)
- "업무와 조직은 그대로인데 인원만 줄인다면 직원들은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합니다."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노조원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1호선에서 8호선 전 노선에서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할 서울교통공사는 예비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인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는 열차를 100% 정시 운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퇴근 때 등 그 외 시간은 열차 운행률이 80%대까지 떨어지며 1, 3, 4호선 일부를 담당하는 철도노조가 5일부터 총파업을 하는 점도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이용객
-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매우 불편하겠죠. 시민이 볼모로 잡힌다는 그런 느낌은 좋진 않아요."
현재 쟁점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 2.5% 수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여부입니다.
총파업 전날인 5일 오후 노사는 막판 교섭을 벌일 예정인데 물밑 협상에서는 아직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