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은 경기 남부 지역에 특히 큰 피해를 줬는데요.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이 폭설로 무너져내렸고, 전통시장 곳곳에서도 천장이 주저앉거나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출입통제선 뒤로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떨어진 지붕에 깔린 차량이 보입니다.
반대편 출입구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밤새 내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이 무너진 건데, 인근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쏟아지는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엔 이렇게 차량이 가득 몰렸는데요. 하나뿐인 출구가 막히면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경기 수원시
-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주차장 입구가 무너져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고, 하루는 그렇다 쳐도 내일부터 계속 출근을 해야 하니까."
전통시장 곳곳도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경기도 의왕의 한 전통시장에서 100미터에 달하는 천장 천막이 무너졌고, 안양의 한 농수산물시장에서도 철제 지붕이 무너져 60대 손님이 다쳤습니다.
안산의 한 전통시장에선 샌드위치 패널로 된 천장이 무너지면서 가스 누출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차단했죠. 가스는 지금 안 들어와요. 가스도 안 되고 이렇게 아수라장인데 어떻게 여기에서 장사하겠어요?"
수원의 한 대형 화학 공장에서도 쏟아지는 눈으로 100미터가 넘는 창고 천장이 무너지는 등
폭설이 집중된 경기 남부지역에서 크고 작은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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