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속도를 줄이고 엉금엉금 기어가는데, 그 옆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이 조금 특이합니다.
자세히 보니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부터 오늘(28일)까지 이례적인 '11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와 스키 타고 출근하시네요'라는 글과 함께 집에서 건물 안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을 올렸는데요.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도로에서 한 시민이 스키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이 시민, 영상만 찍힌 게 아니라 사진도 여러 장 찍혔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해당 시민을 촬영한 사진들은 현재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도 이분 봤다", "수지에서 출발했다는 소문이 있다", "역시 출근의 민족", "이게 바로 K-직장인의 열정"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에 이틀째 내려졌던 이례적인 대설경보는 이날 오전 10시에 해제됐습니다.
10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서울 관악구 41.2㎝, 용인 백암면 44.1㎝, 수원 43.0㎝, 충북 진천 39.1㎝ 등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