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날씨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밤사이 서울에 또 많은 눈이 왔습니다. 어제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야외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민성 기자! 뒤로 온통 하얀데, 눈이 지금은 좀 그친 모양이에요?
【 기자 】
네, 저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나무 위에 소복이 내려앉았는데요.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남산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서울은 오전 7시까지만 해도 굵은 눈발이 휘날렸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쳤습니다.
어제(27일) 서울 지역에는 평년보다 엿새 늦게 내린 첫눈치고는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공식 관측 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에 18㎝의 눈이 쌓였고 일부 지역은 20cm를 훌쩍 넘었습니다.
11월 하루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7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어제부터 서울에 발효됐던 대설경보는 오늘 오전 10시에 해제됐습니다.
【 질문 2 】
출근도 그렇고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오늘도 이어질 것 같은데,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서울은 이틀째 출퇴근길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를 10회 추가 운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아침 수도권 폭설로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걸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서울시도 출퇴근 시간대 버스와 지하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 횟수도 20회 늘렸습니다.
또 개인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지만, 도로 위 차들의 '거북이 운행'으로 광역버스마저 도착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서울 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모두 해제된 상탭니다.
퇴근길에 나서기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