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이른 새벽부터 폭설이 쏟아지면서 아침 출근길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 걱정이 큰 상황인데요.
서울시가 교통 혼잡에 대비해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한다고 했는데, 강남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혼잡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노하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남역 버스 정류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눈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조금 전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본격적인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지하철역은 출구 계단부터 플랫폼 안까지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도 패딩이나 목도리를 싸매고 발걸음을 재촉한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하지민 / 서울 구로구
- "원래는 좀 정리하고 느긋하게 나오는데 오늘은 지하철도 좀 빨리 타려고 퇴근하자마자 그냥 바로 나온 것 같아요."
서울시는 교통혼잡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15~20회씩 늘리고, 시내버스도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 운행합니다.
【 질문 】
내일(28일) 아침에도 눈 소식 있어서 출근길 걱정된다면서요?
【 기자 】
네, 내일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아침에는 영하 2도까지 내려가는 만큼 출근하실 때 빙판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곳 정류장은 예고된 폭설에 일찍 집에서 나선 시민들로 붐볐는데요.
특히 지하철은 서울 1~9호선 모두 10분가량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찬호 / 서울 강동구
- "보통은 자차로 출퇴근하는데 아무래도 막힐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평상시보다 2시간 일찍 출근을 했거든요."
▶ 인터뷰 : 신승민 / 경기 광명시
- "지하철 안이 되게 혼잡하고 끼어서 왔습니다. (지하철) 두 대 보냈어요. 15분에서 20분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내일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10~2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 정보 미리 확인하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버스 정류장에서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이동학·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