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를 연일 조사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예비후보자 2명과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대질조사할 예정입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구속 상태인 명태균 씨를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 둘째 날인 어제,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 공용 PC 하드디스크의 포렌식 조사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그제)
- "강혜경 씨가 하드디스크를 김영선 씨 사무실에 하드디스크를 가져간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 내용 중에 명태균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보된 메시지에는 2022년 5월 9일 명 씨가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나눈 대화가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명 씨의 변호인 측은 의미 있는 자료는 없었다며 관련 의혹들을 일축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고발인과 참고인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은 오늘은 대질 조사에도 나섭니다.
명 씨 측에게 돈을 건넨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2명과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불러 명 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맞는지 캐묻는다는 계획입니다.
명 씨가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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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