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 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이상훈 : 그럼 지금부터 농산물 물가 관련된 얘기 해보겠는데요. 오늘 특별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송미령 : 안녕하세요.
이상훈 : 일단 표정이 밝으신 것 보니까 물가를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장철에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한 달 전에 걱정을 하셨어요. 김장 이거 어떻게 하냐 이렇게 비싼 걸 어떻게 하냐 했는데 지금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 물가 상황 어떻습니까?
송미령 : 지금 화면에서 보여주셔서 저도 너무 마음이 좋은데요.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최근에 배추, 무 등의 김장 주재료, 그리고 부재료까지 매우 안정적으로 공급 여력이 생겼습니다. 특히 배추 같은 경우에는 말씀 주신 대로 굉장히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불안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일단 기상 상황이 매우 배추 생육에 좋은 그런 상황이 되었고요. 우리 농업인들이 생육 관리를 엄청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출하 지역도 확대되면서 도매가격 같은 경우에는 2천 원대에서 안정화되고 있고 소매가격은 지금 말씀드린 대로 3천 원대에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또 대형마트는 1천 원대까지도 등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김장배추 같은 경우는 최대 주산지가 호남인데 호남 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배추 가격은 조금 더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합니다. 그래서 비용들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요. 평년의 김장 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해서 배추 20포기 정도 하는데 약 22만 원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지난주 금요일에 한번 계산을 해 봤더니 평년보다도 한 5.6% 올해는 좀 더 떨어질 것으로 지난주 금요일까지. 앞으로는 더 좀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레 전망을 해봅니다.
이상훈 : 배추 얘기 나왔는데 사실 주무부처 장관이시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소비자들 사이에 궁금하시는데 이제 김장을 하기 위해서 배추를 구입해야 되는데 어디 가서 사시면 가장 좋습니까, 이걸 좀 추천하신다면요?
송미령 : 맞아요. 지금 대형마트하고 중소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정부하고 유통업체하고 협력해서 최대 할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마트마다 출하지, 계약한 곳이 다 다르고 매일 매일의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품목별로 마트별로 조금씩 가격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배추는 어디가 더 싸고 무는 어디가 더 싸고.
이상훈 : 다르네요, 좀?
송미령 : 그래서 홈페이지 좀 보시고 비교를 하시면 좀 합리적인 구매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훈 : 조금 정성을 들이시면 더욱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말씀이고요.
송미령 : 그리고 또 하나 팁을 드리면 김장철에 저희가 수육 많이 해 드시잖아요. 수육 같은 거 할 수 있는 우리 돼지고기 같은 경우에는 한돈자조금협회에서 자조금 해서 할인 지원을 별도로 해 줍니다. 그래서 20% 할인한 가격으로 12월 4일까지는 구입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상훈 : 할인이 많이 있답니다. 찾아보시면 됩니다. 있답니다, 지금요. 좋은 말씀해 주셨고요. 이런 가운데 사실 최근에 K가 붙은 게 전 세계는 인기지만 음식도 그래요. 이른바 K-푸드 수출이 많은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달성이 곧 임박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송미령 : 작년에 비해서 저희가 올해는 목표를 높이 잡아서 올해 K-푸드 수출액을 100억 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일단 목표치가 그거죠.
송미령 : 목표치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10월까지 저희가 한번 추려봤더니 81억 9천만 불. 작년 동기하고 비교하면 8.7%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연말까지는 100억 불 목표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이상훈 : 큰 문제없이.
송미령 :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봅니다. 특히 반도체나 자동차, 이런 것들은 굉장히 수출 주력 품목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K-푸드가 이 정도면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10대 수출 전략 산업의 하나라고 이렇게 저는 이야기를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이 정도 규모면 우리나라의 전략 산업 정도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설명이신데.
송미령 : 10대 전략 산업 중의 하나가 당당히 K-푸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K-푸드의 종류가 워낙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딱 단연 돋보이는 게 라면이거든요. 화면으로 정리해볼까요? 저희가 준비한 그림이 있어요. 바로 이겁니다. 라면 수출액이 지금 올해 10월까지 1월부터 10월까지 10억 달러가 넘어갔는데 개수로 치면 20억 개가 넘어간 거예요, 20억 개. 말이 20억이지 전 세계 인구가 거의 4분의 1은 라면 하나씩 먹었다는 소리인데요. 이게 분당 4,700개가 수출하는 셈인데 역대 최대치랍니다. 이 라면, 이거 라면이 이 정도면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건데 이유가 어디 있다고 봐야 될까요?
송미령 : 이게 SNS에서 라면 챌린지 같은 거 보셨을 거예요, 아마 앵커님도. 그런데 우리 한류 콘텐츠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서 한국 사람들 먹는 것 보고 나도 좀 따라 해 보고 싶다, 이런 욕망들이 생기고요. SNS에 챌린지도 올릴 만큼 굉장히 인기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우리 라면 수출업체들이 나라마다 그 선호를 잘 반영한 그런 라면들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를 들면 중국 같으면 마라탕면, 일본 같으면 야끼소바면, 이런 그 나라에 맞는 라면들을 만들어서 수출을 하면서.
이상훈 : 브랜드는 우리나라 거지만 그 음식의 품은 그 나라 것.
송미령 : 그리고 이거는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면이야, 이런 것들이 세계 사람들이 따라 해 보고 싶다, 이런 것들을 서로 상승 효과를 낸 거죠. 그래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전 세계 4명 중 1명은 우리 라면을 먹은 셈이고요. 이게 면발 길이를 저희가 한번 환산해봤거든요. 지구를 2,600바퀴 돈 거고. 아까 분당으로 이야기하셨잖아요. 초당으로 하면 훨씬 실감납니다. 초당 79개씩 팔리는 겁니다.
이상훈 : 초당이요?
송미령 : 초당.
이상훈 : 엄청나네요.
송미령 :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겁니다, 라면을 가지고.
이상훈 : 전 세계가 우리나라 라면을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이런 얘기인데 그러면 사실은 이 정도지만 우리가 또 이 정도에 만족하면 안 되거든요. 이 K-푸드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 같은데 어떤 전략 같은 걸 좀 갖고 계십니까?
송미령 : 일단은 저는 수출 영토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수출은 미중일에 좀 한정돼 있었고 미중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46%거든요. 그런데 세계 인구의 30% 정도가 중동, 중남미, 인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을 좀 공략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시장의 대형 바이어들을 발굴해내고요. 거기에 이제 국민들이 우리 식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같은 걸 열어서 홍보를 해서 저변을 좀 넓히는 일들 이런 걸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더해서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우리 신선 농산물 김치 등과 같은 라면하고 어울리는 김치, 라면 먹고 난 다음에 음료를 마셔야 되겠어. 디저트로 과자를 먹겠어 이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또 김치라든가 포도라든가 딸기라든가 이런 신선 식품들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수출 통합 조직을 통해 처음 생산 단계부터 관리를 좀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우리 신선 농산물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요. 그다음에 물류 체계가 있지 않습니까? 국내, 국외 물류 체계에도 강화를 하고 이런 방식으로 해서 좀 우리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신선 농산물들이 전 세계에 고루고루 수출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훈 : K-푸드, 요새 뭐 워낙 전 세계에서 잘 나가고 있고 또 즐기고 있고 이렇게 하면 수출이 많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런데 국내도 조금 쌀 문제가 있어요. 쌀은 생산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에는 소비가 쌀 소비가 줄었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송미령 : 맞습니다.
이상훈 : 이거는 좀 대안이 좀 있을까요?
송미령 : 그래서 소비를 사실 확장을 하려면 저는 이제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하나는 양보다는 맛있는 질 좋은 쌀이 사실 밥이 좀 나온다면 소비자들이 조금 밥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나라고 알 수 있는 기회가.
이상훈 : 이른바 프리미엄 쌀 이런 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송미령 : 맞습니다. 기능성 쌀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여러 고품질의 친환경 쌀을 양보다는 좀 그런 질 좋은 쌀을 생산해내자라는 하나의 전략이고요. 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밥으로만 쌀을 드시는 게 아니라 실은 다양한 우리 냉동 김밥이 해외에 수출돼서 각광을 받는 것처럼 냉동 김밥이나 떡볶이나 쌀국수나 다양한 쌀 가공식품들이 있을 거예요. 그렇게 좀 좋아하실 만한 쌀 가공식품들을 만들고요. 여기에 또 전통주들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예를 들면 일본과 같으면 사케라고 하는 일본 전통주 있잖아요.
이상훈 : 그렇습니다.
송미령 : 그 전통주에 들어가는 쌀 양이 1년에 30만 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전통주에 들어가는 쌀 양이 5,600톤에 불과합니다.
이상훈 : 비교가 안 되는데요, 그럼요.
송미령 : 그런데 우리 MZ 세대들 사이에서는 전통주의 인기가 대단하거든요. 그래서 이 전통주를 포함해서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만들어서 소비 기반을 좀 넓히자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훈 : 5급 고급 쌀의 소비 그리고 쌀을 이용한 다른 음식과 음료 또는 술. 이런 전략이군요.
송미령 : 맞습니다.
이상훈 : 이거 마지막 질문 제가 하나드릴 텐데 시간이 한 1분 정도 있는데 농촌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시다가 장관 역할을 하고 계시고 맡고 계신데 농촌 정책에 관한 내용이 현 정부 들어서 어떤 변화가 좀 있습니까?
송미령 : 큰 변화가 있습니다.
이상훈 : 어떤 거요?
송미령 : 첫 번째는 아예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농촌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 귀농, 귀촌을 권장을 했거든요. 주민등록을 옮겨와서 사는 인구를 늘리는 전략을 그동안은 했다면 이제는 사는 곳보다는 귀농, 귀촌도 포함하지만 좀 더 확장해서 농촌에 와서 비즈니스를 한다거나 혹은 농촌에 내가 주민등록을 옮겨서 살지는 않지만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 인구로서 관계 인구로서 교류하는 인구로서 이런 인구들까지 포함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해보자. 그래서 이런 분들이 좀 즐길 수 있는 농촌 체류형 쉼터라든가 워케이션 공간이라든가 빈집을 활용한 다양한 농촌의 자원들을 활용한 이런 새로운 개발, 이런 상품화 이런 것들을 좀 추진하고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플랫폼을 새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농촌 가면 화장실도 더러워. 난개발도 있어 이랬는데 농촌 공간 계획 제도라는 틀을 만들어서 이 플랫폼을 하나 만들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말씀 해주셨어요. 지금까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미령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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