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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 트럼프 '장남'이?…암살 시도 언급 재조명

기사입력 2024-11-07 21:44 l 최종수정 2024-11-07 21:45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2기 핵심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방한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모습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여의도순복음교회 유튜브 캡처
↑ 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여의도순복음교회 유튜브 캡처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난 7월 벌어졌던 아버지인 트럼프 당선인의 암살 시도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총알은 트럼프 당선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피 흘리는 귀를 부여 잡은 채 유세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는 "저와 저희 가족은 믿음의 시험을 겪는 중요한 암살 사건을 겪었다"며 "저희 아버지가 평소와는 다르게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암살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던 부분이었고, 그것을 전 세계가 보았다"면서 "그때 우리 가족의 믿음이 자라났을 뿐만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전 세계 사람들의 믿음이 자라났다"고 말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했던 그때, 저는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셨다고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바라보고 있다 / AP
↑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바라보고 있다 / AP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아버지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는데, 아버지가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직후 대형 화면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높이 치켜든 아버지 사진을 띄우고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40세의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트럼프 주니어의 입김이 작용했으며, 일찍부터 극소수 인사들과 함께 트럼프 2기 인선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의 열렬한 신봉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거칠고 공격적인 정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겁니다.

이처럼 아버지와 이념적으로도 완전히 동조하는 트럼프 주니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할 '1위 대리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도 전당대회에서 발언하는 등 선

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트럼프 당선인의 극단적인 성향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한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번엔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들의 빈자리를 채웠던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2기에서 핵심 실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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