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저럴 거면 결혼 왜 하나"...'쪽지 190통' 실험 화제

기사입력 2024-11-07 15:14 l 최종수정 2024-11-07 15:32

유부남에게 호감이 있는 척 글을 올리자, 실제 기혼 남성들에게 수백 개의 쪽지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의 가치에 대한 사회실험 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업로드 4분여 만에 40통이 넘는 쪽지가 왔다. 결혼이란 무엇일까"라면서 이전에 올린 글과 쪽지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작성자는 같은 커뮤니티에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는데 어쩌다 알게 돼서 헤어졌다. 그 이후로 유부남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양한 업종의 직장인들은 작성자에게 "30대 후반 유부남이고 사생활 노출 없이 편하게 만날 분 구합니다" "30대 초반 유부남이다" "같이 대화하고 싶다" "매력 포인트가 뭐야?" "181㎝, 85㎏ 운동남 줄 서 봅니다" "도덕적인 거랑 몸이 반응하는 건 별개니까" 등의 쪽지를 보냈습니다.

작성자는 "글 올린 지 60분 만에 쪽지 190여 통을 수신했다"며 "이 실험을 통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개인의 인식을 넘어 우리 인간의 본능과 도덕성에 대해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쪽지를 보낸 사람들 중 일부는 기혼 남성임을 인증하기 위해 결혼반지를 낀 채

로 성기를 노출하거나 헐벗은 몸을 전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애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럴 거면 결혼 왜 하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나도 똑같이 따라 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많은 쪽지를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