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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출장 의혹' 관련 전 주인도대사 소환

기사입력 2024-11-06 10:03 l 최종수정 2024-11-06 10:06

검찰이 오늘(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출장길에 동행한 당시 인도 주재 한국대사를 소환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에서 기념촬영. / 사진=연합뉴스
↑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에서 기념촬영. / 사진=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신 전 대사를 상대로 김 여사가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하게 된 경위, 외교부로부터 김 여사 방문 일정을 통보받은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2021년 주인도 대사를 지낸 신 전 대사는 2018년 11월 3박 4일 일정의 인도 방문 당시 김 여사를 공식 수행한 인물입니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은 김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이 인도 측 초청이 아닌 우리 외교부의 '셀프 초청'으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수억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 의혹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회고록에서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며 외유성 출장이 아닌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정치권에서 재점화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정부대표단 명단을 공개하면서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도 방문에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며 예산이 낭비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인도 측은 우리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고, 우리 측은 문체부 장관 참석을 추진했습니다. 추진 과정에서 영부인이 함께 방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시의원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김 여사 출장 일정 협의와 예산 배정 과정에 참여한 문체부·외교부 과장, 주인도 대사관 관계자 등

을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를 다져왔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사 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필요성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형사2부는 김 여사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도 수사 중으로 김 여사 조사가 이뤄진다면 두 사건을 함께 확인할 전망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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