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국에 나들이하기 좋은 맑고 선선한 날씨가 펼쳐졌지만, 오늘 밤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일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사실상 영하권에 머물겠고, 눈도 내려 쌓이겠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광객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바람에 날린 낙엽이 비처럼 쏟아지고 하늘은 맑고 청명합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서울은 최고기온 18.3도를 기록하며 나들이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채은 / 경기 안산시
- "휴가 쓰고 나왔는데 내일 추워진다 해 가지고 마지막 가을 풍경 좀 보려고 남산에 왔습니다. 하늘 되게 맑고 날씨도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밤부터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입동 추위'가 찾아옵니다.
아침에 서울이 5도, 파주는 2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북부의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국내로 들어온 탓입니다.
기상청은 갑작스런 기온 하강에 중부지방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 산간 지역은 최고 5cm 가량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5일 화요일 밤까지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에 5에서 20mm의 비가 내리겠고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최대 5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다 금요일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