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온 뒤 오늘은 어느때보다 화창한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남녘에선 벌교 꼬막축제, 구미 라면축제 등 이색 행사가 열려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틀째 내렸던 비가 그치면서 쾌적한 가을 날씨가 나들이객을 반깁니다.
갯벌에서 갓 캐온 꼬막을 넣고 먹음직스럽게 전을 부쳐 손님을 유혹합니다.
한쪽에서는 숨겨진 꼬막을 잡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어린 아이는 고사리 손으로 한 움큼씩 꼬막을 담아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갯벌에서 쓰는 뻘배에 바퀴를 달고 경주도 벌입니다.
▶ 인터뷰 : 박대은 / 광주 동림동
- "비 소식이 있었는데 다행히 날이 화창해서 좋고요. 오늘 뜻깊게 다 체험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가려 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뻘배를 타는 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런 이색 체험을 하면서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길이만 475m, 모든 식당이 라면을 팝니다.
쉐프가 만든 이색 라면부터 세계 각국의 라면까지 온갖 라면이 가득합니다.
쌀쌀한 가을 바람 속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한 젓가락을 입에 넣으니 천국이 여기에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균 / 대구 시지동
- "제가 한 것보다 당연히 훨씬 맛있고 지금 하나 먹고 두 번째 거 받으러 가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일요일인 내일도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지만 모레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지억 VJ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