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명 울린 김치 사기, 수법은?...경찰, 수사 착수

'배송 지연' 문자로 소비자 의심 피해

최근 배춧값 폭등으로 '김장 대란'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사기 판매 글이 올라오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치 사기당했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당일 생산한 국내산 포기김치 10kg을 시중 판매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29,9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며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라온 피해 글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 "김치 배송은 커녕 업체와의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배송 지연 안내 문자도 와서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해당 업체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계좌이체나 무통장 입금 등 현금 결제만 받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 네이버스토어, 당근 마켓 등 유명 사이트에 광고를 띄어 의심을 피하기도 했는데, 이에 네이버 측은 소비자 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광고 차단 등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이와 관련,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현재까지 피해자는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