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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자동차 운전자 구한 여성들, 알고보니...

기사입력 2024-10-29 11:46 l 최종수정 2024-10-29 12:02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 여자 선수들 '미담'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부산의 한 실업팀 소속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왼쪽부터 김다영·신진미·정가희 선수
↑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왼쪽부터 김다영·신진미·정가희 선수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을 차량을 타고 지나던 공단 여자 핸드볼팀 소속 김다영, 신진미, 정가희 선수는 이를 발견한 뒤 자신들의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 안전 조치를 한 뒤, 신속하게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선수들은 운전자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났는데, 이 같은 사실은 구조된 운전자가 공단에 직접 연락을 취해오며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공단 소속 선수 3명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게 됐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전복 사고 현장에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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