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딸기는 제철이 언제인지 모르는 과일의 대명사가 된 것 같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가을에 한창 딸기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또 한 달 더 앞당긴 기술 덕분이라고 하는데, 김영현 기자가 딸기재배시설을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땅 위에 설치된 베드에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신품종 딸기인 '홍희'로 지난 8월 모종을 심어 두 달 만에 수확의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보통 11월에 출하되는 딸기보다 한 달 이상 출하가 빨라진 진 겁니다.
이런 비결은 재배 농법 덕분입니다.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유지하고, 암막 커튼으로 일조 시간을 조절해 꽃눈을 일찍 만드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건세 / 굿베리 작목반장
- "야간 기온을 18도 밑으로 떨어뜨려서 얘네들이 겨울이 왔구나 라는 거를 일조 시간 그리고 온도로 체감할 수 있도록…."
딸기 가격은 1kg에 5만 원 선, 일찍 출하돼 가격이 높아진 만큼 농가 소득도 늘었습니다.
전국 딸기 재배 면적의 17.8%를 차지하는 논산은 신품종 딸기를 생산해 해외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 "사계절 (딸기)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기술력을 더 진보시킬 예정에 있습니다."
맛과 품질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논산 딸기가 이제는 계절을 앞당겨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