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류재웅 교수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대장암세포의 생체 내 증식과 이동, 침투를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뒤 홍삼의 Rh2 성분을 투입해 관찰한 결과, 홍삼의 주성분이 암세포를 활성화하는 암 표적 단백질(AXL)과 결합함으로써 세포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고 암 성장을 저해하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려인삼학회의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습니다.
▶ 인터뷰 : 김명옥 /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
- "이번 연구는 홍삼의 Rh2 성분이 기존 항암치료제와 달리 독성 없이 안전하게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나라야난 파라메스와란 / 미국 미시간주립대 생리학과 교수
- "이번 연구 결과는 홍삼의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확인하고, 향후 골다골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세종대 바이오융합부 교수
- "이번 연구는 홍삼이 자궁내막증에 도움을 주면서도 여성호르몬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홍삼이 여성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