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김수미 씨의 사인인 고혈당 쇼크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혈당이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번거롭지만 꼭 혈당 체크하는 걸 빼먹지 말아야겠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수미 씨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였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당시 혈당이 500mg/dL을 넘겼다고 밝혔는데, 정상보다 최소 2배, 최대 4배에 달한 수치입니다.
보통 당뇨 환자의 쇼크 원인은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저혈당입니다.
뇌에 공급되는 당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발생하는데, 정신 혼란과 발한·두근거림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합니다.
반면 고혈당은 급성보다는 만성적으로 말초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하지만 고혈당도 심할 경우 쇼크를 유발하는데, 탈수로 인한 구토·혼란 증세가 나타나며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고혈당 쇼크는 주로 약 투여를 소홀히 했거나, 감염 또는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합니다.
고인도 최근 뮤지컬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당뇨가 있다면 귀찮더라도 공복과 식후 혈당을 매일 꾸준히 측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고혈당과 관련돼 있는 급성 합병증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일단은 응급실로 빨리 오셔야 되고요. 자주 혈당을 측정해야 이러한 급성 합병증, 혈당이 높아진다든지 저혈당이 생긴다든지 하는 걸 예방할 수…."
또 몸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쓰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정상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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