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오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표를 예매할 때 쓰는 앱이 1시간 넘게 먹통이 돼 전국 각지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버스를 타야 할 승객이 예매한 표를 발권하지도, 새 표를 사지도 못하면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표를 예매할 때 사용하는 티머니고 앱입니다.
어제(27일) 오후 1시쯤 갑자기 앱 연결이 되지 않는 먹통 상태가 됐습니다.
갑작스런 장애에 이용객들이 표를 발권하지 못하면서 버스터미널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고속버스 이용객
- "오류로 대기열에 들어가서 표를 끊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직접 가서 발권해오라 해서 종이 표를 받아서 찍고 타고 왔어요. 놀라고 당황했어요."
앱 오류로 전산 발권이 멈춘 터미널은 전국 140곳이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혼란은 1시간 반 넘게 이어지다 2시 40분쯤 예약앱이 정상화하면서 해소됐습니다."
버스표의 경우 창구 판매를 제외한 모든 예약·현장 판매 시스템은 티머니고 앱 운영사인 티머니가 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역 버스터미널 관계자
- "발권 시스템 앱을 포함한 현장 키오스크도 다 티머니가 관리하죠."
티머니는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했고, 피해 보상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티머니에 조치상황을 공유하라고 요청하는 등 사안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