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요즘, 고혈압 환자 가장 주의하셔야할 때입니다.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찬바람을 맞으면 갑자기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새벽 시간대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코피를 쏟아 병원을 찾았다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60대 남성은 추워진 날씨가 부쩍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전규동 / 서울 성북구
- "지금 상태는 괜찮은데, 추우면 아무래도 좀, 신경 쓰이죠. 안 쓰일 수가 없죠."
고혈압은 평소 큰 증상이 없지만,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줘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긴장해 혈압이 더 높아지고 합병증 위험성도 커집니다.
특히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새벽과 아침을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약을 통해 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고혈압 환자들은 약을 먹더라도 평소 자신의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혈압이 적정 범위를 벗어났을때, 약의 양을 늘리거나 줄이는 등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동혁 /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
- "아침에 눈 뜨실 때 한 번, 주무실 때 한 번, 하루 두 번 정도 혈압을 측정하고,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캄캄하다든가 증상이 있으면 혈압약이 좀 과하다…."
의료진은 신체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되, 위험성이 큰 새벽과 아침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비만·고지혈증·당뇨 등 기저질환은 고혈압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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