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하니 국감 패러디한 SNL 논란…"괴롭힘 피해 증언 조롱"

기사입력 2024-10-20 10:51 l 최종수정 2024-10-20 10:59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와 셀카 찍는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을 패리디한 SNL/출처=SNL코리아
↑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와 셀카 찍는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을 패리디한 SNL/출처=SNL코리아


국회 국정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이슈의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패러디한 'SNL 코리아'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부적절한 희화화라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6′에서는 뉴진스 하니의 국감 출석 장면을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장면에서 지예은은 국감에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김의성은 하니와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을 빚었던 한화오션 사장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풍자가 바탕이 되는 SNL에서 하니를 패러디 한것은 적절하지 않다”, “명백한 조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며 국정감사에 나온 사람을 희화화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어럴 적부터 타국에서 자란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따라 하며 희화화한 것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미권 국가에서 아시아인 등 비영어권 출신 외국인‧이민자의 발음을 지적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전형적인 인종차별로 인식됩니다.

네티즌들은 “하니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면서 ‘SNL코리아 하니에게 사과해’라는 해시태그를 SNS에 연이어 작성하고 있습니다.

SNL에 사과를 요구하는 일부 네티즌들/출처=엑스
↑ SNL에 사과를 요구하는 일부 네티즌들/출처=엑스


앞서 하니는 15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함께 참고인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그동안 하이브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니는 그동안 하이브 내에서 지속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다면서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뉴진스 맴버들은 국감에 출석한 하니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다니엘은 국감 출석을 마친 후 울면서 숙소에 온 하니를 달려가서 안아줬다면서 "하니 언니한테는 많이 말했지만 너무 고생했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같은 맴버

민지도 18일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하니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스케줄이 있어서 하니가 처음에 말한 장면밖에 못 봤다"며 "끝나고 나서 찾아보는데 하니가 우는 사진이 100장 뜨더라. 마음속으로 that's my girl(내 여자야)이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관련 뉴스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