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끝났지만, 호흡기 질환 유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가 2만 명을 넘겼거든요.
환절기 감기라고 생각해 가볍게 넘겼다간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12살 난 아들이 기침을 해서 병원을 찾은 보호자,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의심돼 입원했습니다.
▶ 인터뷰 : 안강남 / 서울 도봉구
- "폐 사진 보고서는 큰 병원 가 보자고 얘기하셔 가지고, 약도 먹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가서…."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말 그대로 역대급 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는 10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나 늘었습니다."
개학 시기인 8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올해에만 2만 명 이상이 입원했습니다.
환절기에는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데, 발열과 두통, 인후통 등 초기 증상은 비슷하나 기침이 2주 이상 지속하는 게 특징입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 폐렴으로 번지며 뇌수막염, 심내막염 등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유 영 /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최근에는 일반적인 항생제가 듣지 않는 항생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이 대유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72시간 약을 투여해도 열이 내리지 않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폐렴 진단을 정확하게 받아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최대 2~3주의 잠복기도 있는 만큼, 주변에 폐렴환자가 발생했다면 당분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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