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곳이 바로 부산인데요.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대학캠퍼스들 가운데 남는 시설을 이용해 노인을 위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시 인구는 327만 5천 명.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6만 7천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23%를 차지합니다.
2003년 고령화사회, 2014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은 2021년 9월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고령인구가 도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 쏟아졌는데, 부산시는 발상의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구매력 있는 어르신들이 부산을 찾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하하(HAHA) 365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가정 먼저 대학캠퍼스 유휴시설을 노인을 위한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로 조성합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교육수준과 경제력을 갖춘 신노년 세대의 욕구를 반영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인 역할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을 365일 운영하고, ESG 센터도 16개 구군으로 확대합니다.
또 노인들이 살던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구조 리모델링사업도 추진합니다.
'하하 365 프로젝트'를 위한 내년도 예산은 총 90억 9,000만 원, 부산시는 신노년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