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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도박' 개그맨 이진호 내사 착수…동료 연예인 피해 잇따라

기사입력 2024-10-15 19:00 l 최종수정 2024-10-15 19:25

【 앵커멘트 】
유명 개그맨 이진호 씨가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씨 등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에 23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 씨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 씨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이 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국민신문고 민원에는 "개그맨 이진호의 상습도박과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이 씨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을 시작했다"며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동료 연예인들에게는 무려 1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에게는 차용증을 써 1억 원을 빌렸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개그맨 이수근 씨에게도 수천만 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씨는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갚아 나가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지난 6월 고소를 당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불법 도박 논란이 번진 이 씨는 기존에 출연하던 인기 예능에서 하차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했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이 씨가 직접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만큼 경찰도 곧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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