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빙그레 사장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했다는 소식, MBN이 두 달 전 단독 보도해 드렸죠.
오늘 재판에 첫 출석한 김 사장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했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안경과 마스크를 쓴 빙그레 김동환 사장이 법정에서 빠져나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입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빙그레 사장
- ("경찰 폭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 "…."
- ("당시 술 얼마나 마셨습니까?")
= "…."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상의를 벗고 경비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김 사장은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말에 화가나 팔을 수차례 내리치고,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로 이동하면서 탑승시키려던 다른 경찰관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습니다.
김 사장 측은 만취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 사장은 최후진술에서 "많이 뉘우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검찰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서울서부지법은 김 사장이 혐의를 모두 인정한 만큼 다음 달 7일 선고를 내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