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승강기와 함께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천의 한 상가에서는 화재로 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영종도의 한 5성급 호텔입니다.
어제(14일) 오후 5시 반쯤, 호텔 직원용 승강기가 12층에서 지하 2층으로 추락했습니다.
승강기 시공업체 소속 30대 남성이 승강기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승강기에 올라 작업하던 남성은 함께 떨어져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호텔 직원
- "지금은 그럼 이용을 못 하고 있는 거죠?"
- "네, 지금은 저희가 시설 쪽에서도 아예 막아놓은 상태라서 따로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추락 당시 남성 근처에는 동료 작업자가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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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뒤편 하늘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타오릅니다.
마주 보는 건물 외벽은 불에 탄 종이처럼 너덜너덜하게 변했고, 바닥에는 새까만 잿더미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어제(14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천소방본부 관계자
- "상가 건물 외부 뒤편에서 화재가 나서 드라이비트 외벽 있잖아요, 거기가 많이 탄 거예요."
이 불로 상가 손님 등 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화면제공: 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