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면서 각종 규제로 개발이 멈춰선 경기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최종 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6조 5천억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혔는데, 고양시민들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넓은 대지에 보이는 건 논과 밭, 그리고 비닐하우스뿐입니다.
농지 보존을 위한 농업진흥구역이자 관리지역입니다.
고양시는 이곳을 포함해 장항·대화·송포동 일대를 묶은 JDS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에 묶인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고양시는 지난 2022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학교 등을 돌며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쳤습니다.
현재까지 확보한 투자수요는 총 141건, 약 6조 5천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경기 고양시장
-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을 데려오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입니다. 이는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로 이어집니다."
주민들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한목소리로 염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홍균 / 경기 고양시 화정동
- "기업이 못 들어오니까 계속 아파트만 짓고 잠만 자는 동네죠.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생각을…."
고양시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최종 신청은 다음 달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