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물건을 배송받는 일이 이젠 더는 상상 속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인천시가 인천 앞바다 6개 섬에서 한 달 동안 드론으로 생필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험한다고 하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민이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훈제오리를 주문합니다.
택배상자에 담긴 물품이 드론에 실려 3km를 날아갑니다.
출발 10분 만에 주문한 섬 주민에게 물건이 도착합니다.
- "너무 좋아요."
인천시가 최근 시작한 섬 드론 배송 시범사업입니다.
육지와 유통망이 연결된 섬에 거점을 두고 이 거점에서 여기저기 흩어진 주변 섬 10곳으로 드론을 날려 생필품을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김영신 / 인천시 항공과장
- "드론을 활용해서 생활 품목 250여 가지를 주민들에게 배송해주는 그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장을 보려면 배를 타고 한참을 다녀와야 했던 주민들은 여간 반가운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송경숙 / 인천 옹진군 소야2리
- "(장 볼 때) 물건을 다 사온다 해도 와서 보면 (필요한 게) 빠져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음식을 하다 말고 다시 차 갖고 다녔는데…."
섬 드론 배송은 국토부가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준비해온 사업으로 인천과 제주와 여수, 서산, 통영에 있는 32개 섬에서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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