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화물차 운전자가 가로등을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정박해 있던 꽃게잡이 배에서 불이 나 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물차 전면부가 세 갈래로 쪼개졌고, 유리창은 산산조각났습니다.
사고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차량 문짝은 45도로 기울었습니다.
어젯밤 충남 서산에서 화물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트럭 운전자가 1미터 정도 튕겨져 나왔다 이렇게 신고받고 가서…."
화물차 운전자 30대 남성은 앞서 SUV를 추돌하고 도주하다 가로등 2개를 연이어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의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고층 외벽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제저녁 8시 50분쯤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박 중인 어선 뱃머리에 커다란 불꽃이 솟구칩니다.
어제(9일) 오후 전북 군산 비응항에 접근하던 꽃게잡이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불길이 있어서요. 출동 당시에는 일단 연기가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연기가 있었고요."
선박 뱃머리에서 발생한 폭발로 60대 선장과 30대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물에 빠졌습니다.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선원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자료제공: 서산소방서, 전북소방본부, 군산해경,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