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소비 감소로 유독 쌀값만 떨어졌습니다.
당장 수확철을 앞두고 재고를 팔아야 하는데요.
전남 담양군이 농민 소득을 위해 쌀 소비 운동에 나섰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쌀 도정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매일 판매량만 도정해 묵은 쌀도 마치 햅쌀처럼 밥맛을 유지합니다.
▶ 인터뷰 : 이종혁 /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 "당일 도정,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특히 저희는 친환경 쌀을 주로 판매하는 RPC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많은 양의 쌀을 팔았지만, 아직 창고에는 지난해 생산된 재고가 쌓여 있습니다."
쌀이 비싼 것도 아닙니다.
올해 초 20kg 기준 5만 원 선이던 가격이 갈수록 떨어져 4만 3,00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담양군은 추석 명절에 고향 쌀 선물하기 운동을 벌이고, 관내 음식점에 지역 쌀을 쓰는 등 판매에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친환경 급식과 수출에도 눈을 돌리며 불과 석 달 만에 3천 톤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노 / 전남 담양군수
- "'대숲맑은 담양쌀'이 전남에서 14년 연속 가장 우수한 쌀로 선정됐습니다. 그래서 전국 1,200여 교에 학교급식 그리고 유럽 체코나 네덜란드, 프랑스 그다음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고…."
담양군은 남은 재고 쌀도 모두 판매해 품질 좋은 쌀을 선보이고, 농가 소득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