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대표 관광지인 '소금산그랜드밸리'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산악용 에스컬레이터가 들어선 건데요.
올해 말 케이블카까지 운행을 시작하면 이름 그대로 '그랜드' 밸리가 완성됩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강산 비경을 간직해서 붙여진 강원도 원주의 소금산.
소금산이 그랜드밸리라는 초대형 산악 관광지로 변신 중입니다.
높이 100m, 길이 200m에 달하는 출렁다리에서 시작된 아찔함이 높이 300m 절벽에 놓인 360m짜리 잔도를 지나면서 배가 됩니다.
잔도 끝에서 기다리는 150m 높이의 스카이타워는 아찔함을 넘어 위압감마저 들게 합니다.
짜릿한 공포감은 높이 100m, 길이 404m의 울렁다리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이미 후들후들 풀려버린 다리로 맞이하는 가파른 하산길이 만만치 않은 부담이었는데, 이젠 또 다른 재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국내 최초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놀라고 지친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 인터뷰 : 박기창 / 강원 태백시
- "산행이 길어서 힘들잖아요. 잠깐이지만 편하게 내려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높이 100m, 길이 200m짜리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걸어서 15분 걸리던 길을 5분 만에 내려올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소금산그랜드밸리 조성사업이 올해 말 케이블카 완공을 끌으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 인터뷰 : 원강수 / 강원 원주시장
- "케이블카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더 편하게, 비경을 더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는…."
원주시는 7년간 1400억 원을 소금산에 쏟아부으며 관광 원주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