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씨, SNS에 "그 돌 누가 던졌을까"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대사 인용해 글 작성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주거지 압수수색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는 듯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 사진 = 문다혜 씨 X(옛 트위터) 캡처

문다혜 씨는 오늘(1일) X(옛 트위터)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The Frog)'의 한 구절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문장을 인용해 글을 적었습니다.

이어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돌에 맞아 깨진 듯한 창문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회마다 문다혜 씨가 언급한 구절을 반복하며 각종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이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거리로 전락해 결국 2차 가해가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내용입니다.

문다혜 씨가 이 드라마에 자신의 상황을 빗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자신이 실소유주인 태국 항공사 임원으로 특혜 채용하고, 문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을 추적했으며, 문다혜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